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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기준 10만9490명..반도체만 4690명 증가
1인당 평균급여 1억2700만원..전년 대비 17.6% 늘어

서울 강남구 서초동 삼성사옥으로 직원들이 오가는 모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국내에 근무하는 삼성전자 임직원 수가 지난해말 기준 11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보다 4200여명 순증한 것이며 특히 반도체사업부가 포함된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에서 직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0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삼성전자의 본사 소속 국내 임직원 수는 전년보다 4233명 늘어난 10만949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3대 사업부문 기준으로 CE(소비자가전)부문 1만2502명,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5만9270명, IM(IT&모바일)부문 2만7094명 등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 직원이 8만1082명, 여직원은 2만840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말 기준 삼성전자의 임직원 수가 4233명 순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부문별로 살펴보면 DS부문에선 큰폭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19년말 기준 DS부문 남여 직원 수는 5만4580명이었으나 2020년말에 5만9270명으로 4690명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화성, 평택 등에서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채용을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들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2700만원으로 조사됐다. 1년 전 1억800만원보다 약 17.6% 증가한 수치다.

1인당 평균 급여액은 평균 재직자 10만4043명을 기준으로 산출된 것이며 대표이사 3인을 포함해 등기임원 11명도 제외된 것이다.

지난해말 기준 삼성전자의 5대 주요 매출처에는 Δ애플 Δ베스트바이 Δ도이치 텔레콤 Δ홍콩 테크트로닉스 Δ버라이즌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5대 매출처의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액 대비 약 14% 수준이다.

5대 매출처를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화웨이가 제외됐는데, 이는 미국 정부의 수출규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말 기준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 등록해놓은 특허는 19만7749건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등록 개수 기준으로 미국이 7만7986건으로 가장 많고 한국 4만1649건, 유럽 3만7561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1년간 약 21조2000억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입해 미국에서 8520건, 한국에서 6648건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롭게 보유한 특허는 스마트폰, 스마트 TV, 메모리, 시스템LSI 등에 관한 것으로 당사의 전략사업 제품에 쓰이거나 향후 활용될 예정"이라며 "사업 보호의 역할뿐 아니라 유사 기술 및 특허가 난립하는 상황에서 경쟁사 견제의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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